블레이크

스카이는 오후 내내 나에게 네 마디 말만 했다.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나를 모른다. 게다가 겨우 일곱 살이라 우리가 같은 부류이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비교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놀랍도록 다르다는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

레오나는 점심 식사에 남으라며 선택권을 주지 않았는데, 마리안나와 나는 현 상황에서 음식을 먹을 기분이 아니었다. 마리안나는 지금 레오나와 함께 집 안에 있는데,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잔디밭에 앉아 우리의 관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일곱 살 딸과 함께 있다...